Roptimist Story

노후자금펀드 2019년 10월 투자보고서

2019. 11. 5. 02:14 - Roptimist

1. 월별 계좌 내역

2. 누적 투자 성과

이번달 투자보고서는 투자에 대한 반성문이 될 것 같습니다. 10월달 노후자금펀드의 평가수익률은 -6.76%의 부끄러운 수익률을 기록하여, 올들어 10월말까지의 누적수익률은 -2.72% 로 다시 음전하였습니다.

 

이달초 보유하고 있던 리노공업, 해마로푸드 등의 종목들이 매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 다른 종목으로 전부 교체하였는데 교체된 종목들 역시 폭락하면서 이 좋은 장에 혼자만 멘탈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이후 잦은 종목 교체로 손실을 키우다가 결국 1년간의 투자 실험을 종료하고 기존의 저의 투자 스타일로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역시 주식에서 가장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것이 심법인 것 같습니다. 기업의 미래를 보고 투자하였으면 주가의 작은 파도에 일희일비하면 안되는데 주가에 마음이 흔들리게 되면 불필요한 매매를 하게 되고 더 큰 손실로 이어지게 됩니다. 결국 저와 같은 초보 투자자들은 기업 가치가 제자리를 찾아가기 전까지는 투자 기간을 최대한 늘리고 매매 횟수를 줄이는 것이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3. 보유 주식 현황

매도종목: 전체

매수종목: 삼성카드, 맥쿼리인프라, 한국콜마홀딩스, 퍼시스, 이마트, 미투온, 한올바이오파마, 두산인프라코어, rfhic

 

배당을 목적으로 매수한 종목들의 현재 주가 대비 예상 시가 배당률을 살펴보면 삼성카드는 4.68%, 맥쿼리인프라는 5.91%, 퍼시스는 3.29% 예상됩니다.

한국콜마홀딩스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발표로 인해 화장품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매수하였습니다. 1, 2분기의 영업이익만을 본다면 올해도 작년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순이익은 작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마트는 10/15에 13개 점포를 9524억에 처분하고, 10년간 장기임대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현금을 늘려 재무 개선을 하는 대신 연간 약 420억원의 임대료를 추가 부담하게 됩니다. 기업의 실적에는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으나, 향후 이익이 많이 나지 않는 매장에 대해서 구조조정을 염두에 둔 회사의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국에 약 100여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시총 약 3.25조의 기업이 부동산 자산만 약 10조원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10월에 시장의 관심이 에이치엘비에 집중되어 있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바이오주에 대한 스터디를 조금 해봤습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경우, 면역항체신약 HL161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이 임상 진행중입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엘러간이라는 회사의 레스타시스밖에 존재하지 않던 상황에서 노바티스가 자이드라라는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을 약 4조원에 인수하여 시장의 가치를 인정받은 상황입니다. 국내에는 지트리비앤티와 한올바이오파마가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개발중인데 특히, 한올바이오파마의 경우 기술 수출 등으로 기업 실적이 이미 흑자로 전환된 상태로, 이익금을 다시 신약개발에 사용할 수 있어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positive feedback(선순환구조)가 완성된 바이오 기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달 내에 너무 많은 종목을 교체하여 종목에 대한 설명을 일일히 나열하는데 한계가 있네요.

 

이번달부터는 한달 내내 매매 내역이 전혀 없을 정도로 일단 매매 횟수를 최소화해 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제 2019년 장이 2달밖에 열리지 않습니다. 남은 두달 동안 모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