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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노후자금펀드 2019년 9월 투자보고서

by Roptimist 2019. 9. 30.

1. 월별 계좌 내역

 

2. 누적 투자 성과

올들어 9월말까지의 노후자금펀드 평가수익률은 4.17%로 시장(KOSPI) 대비 3.09%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9월 매우 좋은 장이 연출되어 KOSPI 지수는 4.84% 상승하였으나, 노후자금펀드는 2.7%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번달 장이 매우 좋았음에도 저의 종목들이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하여 역시나 고민이 많은 한달이었습니다. 한달동안 주식 관련 유튜브(신과함께, 최경영의경제쇼)를 참 많이 시청한 것 같습니다. 나름 이바닥에서 유명한 직장인 투자자가 있는데 그분은 2008-2009년 급락장에서도 스펙이었는지 리츠였는지 다른 곳에 투자중이어서 별 손실을 입지 않고 오히려 수익을 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때 수익을 낸게 오히려 독이 되어 이후에 찾아온 큰 상승장에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보통 투자자들의 시야가 그리 넓지 않아서 본인이 주로 투자하는 종목 이외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못합니다. 그런데 급락장에서 하락폭이 큰 종목들이 대체로 상승장에서 상승폭도 크고, 상대적으로 선방했던 종목들이 대체로 상승장에서도 별로 힘이 없습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고배당주만을 보유하고 있던 저는 하락장에서는 비교적 선방했으나, 하락후 찾아오는 상승장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3. 보유 주식 현황

매도종목: 일진파워, 이크레더블 제외한 전 종목

매수종목: 리노공업, 해마로푸드,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레버리지, KODEX미국채10년선물

 

지난달까지 저의 종목선정 기준은 최근 10년동안 배당을 한번도 줄이지 않은 종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배당률 2.5% 이상이라는 기준을 추가하였음에도 기준 내에 해당하는 종목은 감당이 안될 정도로 늘어났기에 정리가 필요했습니다. 배당을 줄이지 않은 종목이라는 기준은 그대로 두고, ROE가 급격히 하락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종목,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의 3가지 항목 중에서 2가지 이상의 항목이 해마다 우상향하고 있는 종목으로 필터링하니 이크레더블, 리노공업, 해마로푸드서비스 3개의 종목으로 압축되었습니다. 물론 현재 주가가 비싼지 아니면 싼지에 대한 평가도 필요했습니다. 주가의 기준을 5년 평균 PER을 기준으로 최근 4개 분기의 EPS를 기준으로 적정주가를 계산하였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종목 비중을 판단했습니다.

 

또한, 이번달부터 포트폴리오에 KODEX미국채10년선물을 추가하였습니다. 미국채10년물의 가격은 지수가 하락할때 가격이 상승하고, 지수가 상승할때 가격이 하락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위 3개의 종목들이 적정 주가에 있는 경우 미국채10년물의 비중을 30%로 두고, 주가가 저평가 영역에 있을때는 주식 비중을 늘리고 채권 비중을 낮추고, 반대로 주가가 고평가 영역에 있을떄는 주식 비중을 낮추고 채권 비중을 늘릴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알고리즘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위 전략의 장점은 계좌에 새로운 현금을 투입하는 경우에 어떤 종목을 얼만큼 매수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도록 엑셀이 대신 계산해줍니다. 향후에는 나머지 종목들을 정리하고 위 4종목만으로 계좌를 적립식으로 운영해볼까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일진파워는 330원의 현금배당이 유지된다고 가정한다면, 현재 배당수익률이 5%가 넘는 종목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식대여 수수료 1%를 추가로 얻고 있어서 궂이 종목을 정리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차가 해지되거나, 배당금이 줄어들었을때 매도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KODEX레버리지와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의 경우에는 제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8월 저점을 완성하였다고 판단하고 있어서, 아래 계산표에 따라서 가격이 하락하면 수량을 늘리고, 가격이 상승하면 반대로 수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9/11일 작성글 참고)

아직도 주식을 샀다가 팔았다가 뻘짓을 많이 하면서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향후 10년동안 별 신경을 쓰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계좌를 운영하기 위한 답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을 하면서 나름의 진화(?) 과정을 거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올해도 3개월밖에 남지 않았네요. 남은 4분기도 다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