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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노후자금펀드 2019년 8월 투자보고서

by Roptimist 2019. 8. 31.

1. 월별 계좌 내역

 

2. 누적 투자 성과

올해 들어 8월말까지의 노후자금펀드 평가수익률은 1.51%로 시장(Kospi) 대비 5.1% 높은 수익률을 얻고 있습니다. 8월 한달 동안 KOSPI 지수는 -2.80% 하락하였으며, 노후자금펀드 역시 -2.21% 로 코스피와 비슷한 폭으로 손실을 기록하였습니다.

 

올들어 최초로 기말평가금이 전월 대비 하락하였습니다. 사실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8월 초에 손절을 감수하고 보유주식 수량을 많이 줄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주식 평가금을 너무 빠르게 늘려나가는 바람에 공포장에서 오히려 주식을 늘리지 못하고 줄이게 되는 모순된 행동을 낳게 되었습니다.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는 속담이 이럴때 어울리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후자금펀드의 원래 취지는 노후에 배당금만으로도 최소생계비 충당이 가능할 정도로 주식을 꾸준히 적립하는 것이었는데 단기적인 수익률에 집착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달부터는 보고서에 (세후)예상배당금 항목을 추가하였습니다. 

 

3. 보유 주식 현황

 

매도 종목: 삼성화재우, 신영증권우

매수 종목: sk우, 에이스침대, KODEX WTI 원유선물, 삼성전자우, 신영증권

 

7월에 14개까지 늘어난 펀드 내의 종목 수는 8월에는 17개까지 늘어났습니다.

신영증권은 보통주와 우선주의 주가 괴리율이 8% 이내로 좁혀져서 궂이 배당률만을 목적으로 우선주를 보유하는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판단하여 우선주에서 보통주로 종목교체를 하였습니다.

 

삼성화재우의 경우 예상 배당률이 가장 높다는 이유로 계좌 내에서 비중 1 종목이었는데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정확한 워딩은 기억하지 않지만 dps 감소폭을 줄이기 위해서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매도하는 일은 없을꺼라고 했습니다. 이소식을 듣고 지체없이 손절처리하였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늦게 매도했으면 손실율은 더 컸을 것으로 보이네요. 손보사들은 원래 주가 부양을 위해서 이익 감소가 큰 해에는 보유중인 자산을 매각하고 순이익을 유지해서 고배당을 유지하는 전략을 사용했었는데 그러한 전략을 버린다면 배당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을 더이상 보유할 이유가 없습니다. 에스오일 배당금 사태처럼 뒤통수를 쎄게 맞을수도 있다는 우려가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에이스침대는 자주 들어가는 커뮤니티에서 어떤 분이 다른 분에게 종목 상담하는 글을 보고 종목을 살짝 리뷰해보았는데 상당히 좋은 종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본 적이 한번도 없던 종목이었네요. 운이 좋게도 매수 후 주가가 많이 상승하여 힘든 장에 손실을 만회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삼성전자우는 10년동안 배당금을 한번도 축소하지 않은 종목이라는 원칙에는 부합하지 않는 종목이지만, 계좌의 탄력을 위해 매수하였습니다. 보유 계좌를 고배당주에 가중치를 많이 두고 편성하다 보니 하락장에서는 방어가 잘 되지만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1월과 같은 경우 코스피 지수가 8%가 넘게 상승하였는데 계좌 수익률이 지수에 비해 4% 정도 언더퍼폼하다 보니 조롱하는 사람도 생기고 자존감까지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하락장에서는 방어적이면서 상승장에서는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설계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삼성전자우의 경우 나름 고배당주라고 할 수 있을만큼 배당률도 높아서 하락장에서 하락도 제한적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동시에 글로벌 경기 영항을 많이 받는 기업으로, 상승장에서는 지수에 비해서도 더 탄력있게 상승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포트폴리오에 삼성전자우 하나를 추가한다고 해서 상승장에서 계좌 전체를 탄력있게 이끌기에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면 좀더 계좌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좀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7-8월 두달동안 힘든 시장이 연출되다보니 시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져 투자 심리도 많이 위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9월에는 코스피가 상승하는 흐름이 나와 모두가 웃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