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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노후자금펀드 2021년 9월 투자보고서

by Roptimist 2021. 10. 1.

1. 월별투자성과

 

2. 누적투자성과

 

9월 펀드 수익률은 -2.01%로 7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끊고 오랜만에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 지수는 -4.08% 를 기록했습니다. 오랜만에 한달간의 지수 하락폭이 다소 컸지만 개인적으로는 저의 8월 15일 작성 글에서 올해 하반기에 약간의 지수 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했던 만큼 주가의 상승과 하락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있어서 심리적인 타격을 그리 크게 받지는 않았습니다. 

 

3. 보유종목 현황

 

전량매도: 노바렉스

신규매수: 케이아이엔엑스

일부매도: TIGER미국채10년물

추가매수: 나머지 전 종목

 

9월에는 보유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경동 나비엔이 -10.27% 나 기록하면서 전체 계좌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노바렉스 역시 매수 후에 거의 한번의 상승 없이 하락하기만 했는데 손절하고 케이아이엔엑스로 교체 매매했습니다. 이유는 주가가 더 매력적인 종목을 발견해서입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작년에 5만원 정도에서 신규매수해서 9만원 정도에 최종 매도한 좋은 기억이 있는 종목입니다. 현재는 주가가 너무 오랜 기간동안 하락하고 있기에 관성의 법칙에 따라 추가로 더 하락할 여지가 있습니다. 수익 구조가 인터넷 트래픽이 증가할수록 기업의 수익이 증가하기에 작년에 코로나 수혜주로 떠올랐었지만 실제 기업 실적은 작년도 실적이 제작년 실적보다 오히려 약간 하락하였기에 의아하기도 한 종목입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국내 인터넷 트래픽의 양은 점점 증가할수밖에 없고 기업 실적도 우상향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4. 가치성장주 순환매 pool

그동안 케이아이엔엑스의 주가가 많이 하락하면서 순환매 전략에 따라 노바렉스에서 케이아이엔엑스로 종목 교체를 수행하였습니다. 보유종목들의 주가가 모두 하락함에 따라 8월에 23.68을 기록했던 risk indicator는 18.89까지 떨어졌습니다. 8월 중순에 작성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아직도 살짝 높은 상태로 제가 생각하는 정상적인 평상시의 수준은 10 미만입니다. 10월과 11월에도 이번달과 같은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한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시장이지요. 다만, 조만간 발표될 3분기 실적 발표때 보유 기업들의 실적이 작년대비 모두 증가하기를 기대해봅니다.

 

5. 투자마감 소회

 

8월에는 오랜 시간동안 기다리던 지방의 오피스텔을 드디어 손절 처리하였습니다. 다만, 매도 자금으로 주식 투자금을 늘리는 대신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저의 형님이 원룸 건물을 매수하면서 노후 대비를 마무리하는데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돈도 잃고 가족도 잃은 기분이라서 약간 착찹하기도 하고 이제는 이세상에 정말 저 혼자 남은듯한 생각이 들어 외로움은 더 커졌습니다. 결정적으로 제가 지금 당장 주식 투자금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는데 그 기회마저 놓치고 투자금은 좀처럼 늘어나질 않으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오랜만에 주식 관련 커뮤니티 게시판에 제가 작성했던 글들을 돌아봤습니다. 예전부터 주식 관련 글을 제가 작성하기도 하고 다른 분들의 글을 모니터링도 하던 게시판(뽐뿌 증포)인데 벌써 9년이나 지났네요. 이곳에서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 아직도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저에게는 나름 뜻깊은 곳입니다. 초창기 저의 글들을 보니 그때는 그냥 공부하고 분석하는 것이 즐거웠던것 같습니다. 무언가 분석같지 않은 분석글(?)을 작성하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글도 많이 올리고 추천도 많이 받고.. 수익은 좀처럼 나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아마도 지금보다는 그때가 글재주는 훨씬 좋았나봅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무 의미없는 짓인데 그때 제가 무슨짓을 했던건가 싶네요ㅎㅎ. 그때에 비해 주식 투자금은 아직도 제자리 걸음인것 같고 그래도 수도권 역세권에 집 한채는 생겼으니 10년 동안 발전이 전혀 없었던건 아니네요.

 

제가 한달에 한번씩 작성하고 있는 투자보고서나 몇달에 한번씩 기분 내킬때 작성하는 시장 관련한 글들은 이제는 별로 공감을 이끌어내지는 못하지만 가짜 고수 놀이가 아닌 저의 리얼한 얘기라서 개인적인 만족도는 옛날보다 오히려 높습니다. 처음 진짜 리얼한 투자보고서를 올리고 잘못된 투자 방향으로 손실이 나고 있을 때 다른 분들이 조언도 아끼지 않아 주셔서 지금은 나름 계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10월 첫날부터 오늘도 지수는 많이 하락하고 있고 제 보유 종목들은 지수 하락보다 훨씬 더 많이 하락하고 있네요. 그래도 이제는 일봉보다는 월봉, 월봉보다는 연봉을 보면서 메인 종목들이 연봉으로 아직까지는 양봉을 기록하고 있구나 생각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봅니다.

 

남은 4분기에도 모두 성투하셔서 올 한해 큰 수익으로 마무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