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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노후자금펀드 2021년 7월 투자보고서

by Roptimist 2021. 8. 2.

1. 월별투자성과

2. 누적투자성과

7월 펀드 수익률은 1.22%를 기록했으며, 6월에 뒤쳐졌던 시장 수익률을 7월에는 다시 따라잡았습니다. 6월 투자보고서에서 미국채10년물 금리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이동한 것 같다고 언급했는데, 이번 달에는 거의 개별 종목의 수익률은 보합에 가까웠고, 미국채10년물ETF 만으로 36만원 정도의 수익을 달성한 것 같습니다.

7월 초부터 코스피 시장이 좋지 않았는데, 저는 시장이 혼란(?)한 틈을 타서 저의 순환매 pool 종목 및 보유종목의 수를 절반으로 대폭 줄였습니다.

 

3. 보유종목 현황

전량매도: 영원무역홀딩스, KT&G, 뷰웍스, 고려아연, 금화피에스시, 삼성SDS

신규매수: 엠에스씨, 노바렉스

일부매도: 없음

추가매수: 신규매수 종목을 제외한 전 종목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의 심리가 종목 수를 줄이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합니다. 저도 비슷한 심리로 7월 초에 투자 종목 수를 줄였습니다. 주식을 가치주 또는 성장주로 이분법으로 딱 분리할 수는 없지만 기존의 포트폴리오에서는 가치주와 성장주가 반반씩 섞여 있었다고 한다면, 그 중에서 가치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을 전부 쳐내고 성장주들만 남겨 놓았습니다.

 

4. 가치성장주 순환매 pool

가치성장주 전단계 종목: 삼성전자, 다나와

 

6월에 노바렉스를 순환매pool에서 제외시켰었는데 이번달에는 다시 추가하였고, 심지어 종목의 매수로 이어졌습니다. 이 종목을 왜 제외시켰었는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2010년도에 적자회사였던 점, 상장한지 얼마 되지 않은 기업이라서 과거 데이터가 많지 않다는 점 때문에 제외시켰던 것 같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순환매pool 종목을 절반으로 줄였는데 종목 수를 줄인 기준은 최근5년동안의 연간 EPS성장률이 10% 미만인 종목을 모두 제외시켰습니다.

 

몇종목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지, 보유 종목 수를 늘릴 것인가 아니면 줄일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은 투자자에게 있어 고민거리입니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위 기준으로 다시 필터링하여 10종목으로 선정하여 수익률을 백테스트해본 결과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훨씬 좋았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가치투자의 경우에는 매수 시기를 잘못 결정하면 연봉 기준으로 최악의 상황에서는 3년 내지 5년 연속 음봉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위의 종목들은 최근 10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하였을 경우 2년 연속 음봉을 기록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에이스침대 같은 경우 2018년도에 -40% 까지도 갔었는데 5종목 중에 한종목이 수익률이 안좋다 하더라도 나머지 종목들이 커버해준다면 한두 종목 때문에 그리 최악의 해를 보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포트폴리오의 TMI를 언급하자면, 저의 모델링에서 7월 말일 기준으로 노바렉스와 LG생활건강이 2.24점으로 동점이 나왔습니다. 8월에는 노바렉스 주가가 좀 많이 상승해서 종목 교체를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5. 투자마감 소회

개인적인 사생활이긴 하지만 어쩌다 보니 지금 살고있는 용인 자가, 오송의 오피스텔, 아버지께 상속받은 청주 원룸건물의 1/4 지분을 포함해서 3주택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오피스텔을 산다는 이유로, 집을 산다는 이유로, 오피스텔을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한다는 이유로 그동안 조금 목돈이 생겼다 하면 부동산으로 돈이 나가버려서 투자다운 주식 투자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자만심인지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개인적으로 저 나름의 투자 원칙은 잘 정립해 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부동산보다는 주식이 저한테는 훨씬 잘 맞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를 제외한 가족들은 모두 주식은 항상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5천만원 미만으로 재미로만 투자해야 하고 나머지 큰 돈은 무조건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저는 오송의 오피스텔을 조만간 처분하고 주식 투자금을 늘리려고 계획중입니다. 제 재산인데도 가족들의 반대가 심해서 저의 계획을 설득하느라 힘들었습니다. 저의 주장이 강해서 물론 저의 뜻을 굽히지는 못하였지만 가족들은 아직도 주식을 하다가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ㅎㅎ. 부동산을 너무 급하게 처분하면 제 값을 못받을 가능성이 높기에 1년 이내에 처분하고 주식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