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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펀드(비즈) 2024-06 투자보고서

by Roptimist 2024. 7. 2.

1. 투자의 제1 원칙

 

- 때는 3년전 어느 초여름. 학창시절 제 친구 2명과 함께 저의 집에서 셋이서 술한잔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이때는 우리 나라를 비롯한 각 국가들이 코로나 이후로 경제를 살리기 위한 금리인하와 양적완화에 더해 헬리콥터 머니를 뿌리고 있었습니다. 주식 시장이 매우 좋아서 누구나 주식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할 타이밍이었는데 한 친구는 주식으로 꽤 재미를 보고 있는 눈치였고 한 친구는 이제 주식을 시작해볼까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주식을 시작하려는 친구가 어떤 종목을 매수하면 좋을까 조언을 구하고 있었는데 재미를 보고 있는 친구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네이버와 카카오 사놓고 묻어두면 된다며 자신은 주변 사람들한테 네이버 카카오를 추천해서 고맙다는 말도 많이 듣고 사례로 스타벅스 상품권도 선물로 많이 받았다고 하더군요. 저한테도 약간 답답하다는 듯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네이버 카카오에 묻어두면 큰 돈을 벌 수있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 후로 네카오 주가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말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알고 있죠.


- 그 이전에는 셀트리온과 한미약품으로 대표되는 제약 바이오에 왜 투자를 하지 않느냐는 사람들, 그 이후에는 테슬라, 에코프로 형제들, 최근에는 AI 관련주까지 지금도 왜 현재 잘나가고 있는 종목들에 탑승하지 않느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워렌 버핏은 투자의 제1 원칙은 ‘절대로 돈을 잃지 말라’ 이고, 투자의 제2 원칙은 ‘제1 원칙을 절대 잊지 말라’라고 했습니다.


- 투자에서 돈을 잃지 않으려면 돈을 잃지 않게 할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이런 기업의 특징은 돈을 꾸준하게 버는 기업이고, 이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는 검증된 재무제표의 장기적 순이익입니다.

 


2. 월별 투자 성과


- 올 상반기 수익률은 그리 높지 않지만 6개월 모두 플러스 수익으로 마감했다는 점에서 버핏의 투자의 제1 원칙이 잘 지켜졌습니다. 그만큼 상반기 내내 마음 편한 투자를 했습니다.


- 명목상 저의 수익률을 코스피 수익률과 비교하고는 있지만, 저의 투자 상품이 전부 주식만 투자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미국채 10년물 ETF 등과 함께 자산 배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저의 경쟁상대는 주식이 아닌 부동산 월세수입, 예금이나 적금과 같은 안전자산입니다.
    
3. 누적 투자 성과
   


- 6월의 펀드(비즈) 수익률은 0.37%로 코스피 지수에 비해 저조한 실적입니다. 다만, 올해 투자 수익률은 아직은 코스피에 비해 1.7% 정보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4. 보유 종목
    (1) Active Group

    
- 신규투자: 없음
- 투자제외: 동서
- 수량증가: 에이스침대, 제일기획, 영원무역홀딩스, 영풍정밀, 에스원
- 수량감소: TIGER미국채10년선물, 광주신세계, KT&G, NICE평가정보
    

(2) Passive Group


5. 2024년 상반기 단 1초라도 보유해본 종목
   

 

- 삼성증권 계좌에서 올 상반기 한번이라도 매매한적 있는 종목을 정리해봤습니다. 13-15번의 10만원 미만으로 소액으로 수익이 있는 종목은 100% 청약으로 받았다가 바로 매도한 종목입니다.


- 노란색은 두 개의 계좌(일반+ISA)에서 보유했던 종목이고, 주황색은 세 개의 계좌(일반+ISA+IRP)에서 보유했던 종목입니다. 그리고 'O' 표시가 되있는 종목은 현재 보유중인 종목이고, 'X' 표시가 된 종목은 이미 수익과 손실이 확정된 종목입니다.


- 올 상반기 최고의 종목은 NICE평가정보이고, 최악의 종목은 영원무역이었네요.


- 어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이 내일은 가장 많이 떨어진다는 저의 투자관과 잘 어울리는 결과네요.


- 참고로 2023년 투자보고서에서 작년 한 해 최고의 종목은 영원무역이었습니다.

 

6. 투자마감 소회

 

- '오히려 좋아~’의 뒤를 잇는 원영적 사고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장원영이 빵집에 갔는데 바로 앞 사람이 장원영이 구매하려던 뺑 오 쇼콜라를 다 사 가서 매진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매진되어서 기다려야 한다고 아쉬워하는 것이 아니라 럭키하게 갓 나온 빵을 받게 되었다며 좋아하는 초긍정적인 모습이 ‘원영적 사고’라는 밈이 만들어진 계기입니다.


- 저의 보유 종목들을 보면 NICE평가정보를 제외하면 올 상반기에는 보유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였거나 상승률이 5% 미만입니다. 여기에서 원영적 사고를 하면 저의 종목들은 아직 제대로 상승한 적이 없기 때문에 모두 포텐셜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전부 저평가된 종목들만 들고있으니 그런 의미로 완전 럭키비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