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투자전략의 기초편 - 추세매매법

작년부터 주식 업계에서 트렌드가 된 용어 중 하나가 스마트 베타 투자라는 용어입니다. 스마트 베타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나중에 포스팅할 기회가 있으면 별도의 글로 소개드리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전략은 그냥 베타투자전략입니다. 우선 베타(bata)라는 용어의 개념에 대해서 소개드리자면 베타란 어떤 자산이나 포트폴리오의 시장에 대한 민감도입니다. 베타값이 1이면 시장과 똑같이 움직인다는 뜻이고요, 0.5이면 시장이 1% 움직일때 0.5%만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전통적인 인덱스펀드는 베타가 1입니다.

사실 저는 시장에 대해서는 항상 낙관주의자이기 때문에 주식 투자에 대한 아무런 전략이 없더라도 인덱스 펀드만큼만 수익을 내더라도 은행 금리보다는 훨씬 낫다고 믿고 있어서 실제 투자금의 절반 이상을 지수추종 ETF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2015년도 제가 포스팅했던 글 중에 '전세계 우량주에 투자하기'라는 글이 있더군요.

http://roptimist.tistory.com/19     => 궁긍하신 분은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지금 현재는 KODEX 선진국MSCI World 라는 ETF가 생겨서 더 안정적으로 투자가 가능한 상황입니다(거래대금 측면에서).

하지만 주식투자자라면 항상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시장이 항상 우상향한다는 말은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 않나?"

"좋은 기업이고 나발이고 IMF나 리먼 사태 또 터지면 다 망하는거 아냐?"

자산배분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솔직히 개인투자자가 자산배분에 관심을 갖는건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http://roptimist.tistory.com/60     => 자산배분 전략 중 하나인 미국 국채에 투자하기 전략입니다.

위 캡쳐는 2007.10월 말일부터 2018.1.26 까지의 KOSPI 지수 추이입니다.

대략 2064pt 에서 2574pt까지 올라오는데 10년이 걸렸습니다.

10년간 24%, 즉, 연 평균 2.4%도 안되는 수익을 거둔 셈입니다. 채권보다도 못한 수익률이지요.

장기투자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보았지만, KOSPI 지수에 94년에 투자하였다면 10년이 지나서도 반토막이 나있기도 했을 것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것이 저런 부분들이고, 여기서는 이걸 개선시키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매달 말일에 120일 이동평균선을 비교한다.

- 종가가 120일 이평보다 낮으면 주식 비중을 0%로 가져간다.

- 종가가 120일 이평보다 높으면 주식 비중을 100%로 가져간다.

이러한 방법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를 제가 가장 선호하는 종목이었던 SMART 선진국MSCI World에 적용해보았습니다.

2015년 5월 29일에 SMART 선진국MSCI World 종목을 매수하여 위 매매법을 적용합니다(종목에서 120일선이 나타나는 시점부터 시작했습니다).

위 기법을 적용하면 보시다시피 321,000원의 수익이 발생하여, 약 30%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만약에 buy & holding 전략을 사용하였다면, 현재 주가는 13,440원이므로 27% 정도 수익을 거두었네요.

시뮬레이션 기간이 너무 짧고 효과가 미미해서 아 이 방법 정말 사용해야 겠구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네요..

위 전략은 <전략적 가치투자>라는 책에서 소개된 전략입니다. 원저에서는 60MA를 사용했지만, 저는 120MA를 사용했습니다.

사실 60MA를 사용하건 120MA를 사용하건 별 차이는 없습니다. 매일 계산하여 매매를 하지 않고 월초/월말 등 1개월 단위로 반영을 하기 때문입니다.

위 기법의 가장 취약한 단점이 있다면, 비추세구간에서는 손실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매번 120일선 위에서 매수를 했는데 120일선 아래에서 손절을 한다면 손실이 누적될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저는 위 방법을 사용하여 KODEX 선진국MSCI World, TIGER 차이나CSI300, KODEX 200, KINDEX 베트남VN30 이렇게 네종목에 적용하여 투자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