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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노후자금펀드 2020년 5월 투자보고서

by Roptimist 2020. 5. 31.

1. 월별계좌내역

 

2. 누적투자성과

5월 노후자금펀드 한달 수익률은 3.07%로 4.21%나 상승한 코스피나 10.62%나 상승한 코스닥에 비하여 낮은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올해는 3월달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시장 수익률을 이기지 못하고 있으나, 다행이 누적 수익률은 코스피 지수보다는 조금 괜찮은 상황입니다. 5월에 100만원만 만회하고 6월에 나머지 100만원을 만회하면 수익률 제로로 돌아갈 수 있겠다는 장미빛 전망을 해보았지만 중국이 홍콩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현재는 기대의 끈을 놓고 출렁이는 파도에 몸을 맡기려고 하는 중입니다.

계좌는 지수 2000 아래에서는 200씩을 적립하고 2000 위에서는 100씩을 적립하기로 계획하였는데 3월, 4월 단 2개월만 200 적립을 실행하고 이번달은 다시 보수적으로 100만을 적립하고 있습니다.

 

3, 보유종목 현황

전량 매도: 없음

신규 매수: 고려신용정보, 삼성전자우

일부 매도: KT&G, 금화PSC, 동서, 이크레더블, 퍼시스, 고려아연, 에이스침대, 씨큐브, 윈스, 세운메디칼, 대한약품, KINX, ENF테크놀로지

추가 매수: TIGER미국채10년물

 

더이상 신규 매수 종목은 없을 줄 알았던 4월말 장에 이어, 2개의 종목을 새로 매수하고 나머지 종목들의 비중을 조금씩 줄였습니다. 이반달 하락한 종목들 중 3종목이 보유비중이 높은 고배당주들이었으며, 확실히 현재의 시장 트렌드와는 거리가 먼 종목들이긴 합니다. 시장 분위기가 2017년 말에서 2018년 초의 분위기가 살짝 연출되기도 합니다. 주식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투자자들이 셀트리온, 신라젠 등의 바이오 종목으로 큰 수익을 얻으면서 나름 잔뼈있는 가치투자자들한테 쓴소리(?)를 하던 시기였지요. 누가 옳은지는 저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종목만 카카오, 알테오젠 등으로 바뀌었을뿐, 시장에서 그때의 분위기가 살짝 보입니다.

 

5월은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었습니다. 보유종목 중에는 금화PSC와 에이스침대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줬고, 나머지 종목들은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금화PSC

인건비 증가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였다고 하는데 반면에 경쟁업체인 한전KPS와 일진파워는 작년에 비해 엄청난 실적 증가세를 보여줘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에이스침대

아무래도 코로나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침대 시장은 에이스, 시몬스, 썰타 순인데 모두 안유수 회장 일가의 독과점 체제입니다. 소비자들한테는 마음아픈 이야기이지만 이들의 침대 가격도 연 10% 정도씩 꾸준히 상승중이기에 기업 실적 악화는 일시적일 뿐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 같습니다. 6월 초에는 스포츠토토 사업자 발표 이슈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려신용정보

새 식구로 맞았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실물경기가 안좋아지면서 채권추심업체가 돈을 더 잘 벌수밖에 없다는 예상을 살짝 해보았습니다. 작년에 고점에 매수했다가 손절하고 나온 적이 있는 종목이지만, 회사 실적과 배당금이 같이 우상향하는 스노우볼 타입의 가치 성장주입니다. 이번에는 단기간 주가가 하락한다고 손절해버리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고 장기투자하겠다고 다시 다짐해봅니다.

 

삼성전자우

메모리 반도체 시장만을 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빅3 과점 체제의 이 시장은 연간 시장 성장률이 10% 미만을 기록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사업 구조로만 보면 포트폴리오에 반도체만을 영위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더 좋아보이지만 분기배당, 자사주매입소각 등을 통해 꾸준히 주주환원정책을 내고 있는 삼성전자가 저에게는 조금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2020년 상반기도 이제 겨우 한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5월에는 제가 회사 업무가 좀 한가한 편이어서 주식을 볼 시간이 많았습니다. 근데 반짝이는 호가창 쳐다봐도 머리만 멍해지고 남는게 없더라고요. 최근에는 반갑게도 일이 많이 들어와서 6월에는 적체된 업무처리도 해야하고, 새로운 사업에 일원으로 참여할 예정이기도 하고, 제가 총대메고 새로운 업무 분야에 진출하기로 한 장기플랜이 있어서 관련기술 스터디도 해야하고, 주식을 볼 시간이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한달동안 신경 안쓰고 있다가 6월말 리밸런싱 시점에 100만원을 적립할지 200만원을 적립할지만 확인해봐야겠네요. 그럼 한달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