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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노후자금펀드 2020년 8월 투자보고서

by Roptimist 2020. 9. 1.

1. 월별계좌내역

2. 누적투자성과

올해 8월말까지의 펀드 평가수익률은 +2.28%로 5.8% 상승한 시장(KOSPI)에 비해 약 3.5% 정도 적은 평가수익률을 얻고 있습니다. 8월 한달 수익률은 0.62%로 시장에 비해 매우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사실 이번달에 매수한 에코마케팅이 무상증자를 실시하여 권리락으로 인하여 표면적으로 보이는 주가는 반토막이 난 상태입니다. 9월10일에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니, 그때 새로 받게 될 에코마케팅 21주를 반영한다면 이번달 실질적인 평가 수익금은 약 60만원 정도가 더 플러스되야 합니다. 이번달에 반영되나 다음달에 반영되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변하는 게 없기 때문에 궂이 수익률을 보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올해의 펀드 투자수익률은 코스피에 비해 모자란 상황이며, 0.1%의 수익률이라도 아쉬운 마음입니다.

 

3. 보유종목현황

전량매도: 없음

신규매수: 에코마케팅, 매일유업, 리노공업

일부매도: 금화PSC, 영풍정밀, 퍼시스, 고려아연, 삼성전자우, 동서, 에이스침대, 태경케미컬, 대한약품, 세운메디칼, KINX

추가매수: HL사이언스, ENF테크놀로지

 

8월의 투자보고서는 아마도 반성문이 될 것 같습니다. 7월 말경에 보유 종목이었던 리노공업이 제가 보는 관점에서 단기적 고점이었기에 전량 매도하고 10% 정도 낮은 가격에서 자동 매수를 걸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8월 초에 저의 예상과는 달리 상승하는 주가를 보고 참지 못하고 결국 제가 매도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재매수하였지만 주가는 결국 처음에 제가 생각한 가격까지 내려왔습니다. 흔들리는 주가보다 더 크게 흔들리는 저의 멘탈을 보고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10% 면 비록 6만원 정도밖에 안하는 작은 금액이지만, 지금은 주식 투자금 천억원을 투자중인 슈퍼개미의 마인드로 투자하는 중이기 때문에 0.1%의 수익률이 매우 아쉬운 상황입니다.

 

모든 상장 종목이 8월에 2분기 실적발표를 마쳤습니다. 포트폴리오 내에서는 매일유업과 HL사이언스의 실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건기식 테마가 코로나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작년 대비 실적이 역성장한 HL사이언스가 매우 실망스러운 상황입니다. 장기 성장률이 우하향하는 종목은 단 하루도 보유하지 않는다는 것을 투자원칙으로 하고 있기에 두 종목의 실적을 꾸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가치투자는 이제부터 시작 >

오랜 기간 동안 나름의 시행착오를 겪어 오면서 많은 종목을 매수하고 매도했습니다.

결국 나름의 원칙을 세우고 16종목의 배당성장주 중심의 가치주 pool을 완성했습니다.

 

     1) 최근 10년동안 배당을 한번도 축소하지 않은 종목

     2) 5년 평균 EPS 성장률이 플러스인 종목

     3) 부채비율이 낮고 유보율이 높은 종목( 유보율 / 부채비율 >= 75배 )

     4) 최근 2년 이내 분기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에 적자가 한번도 없는 종목

 

종목 pool 내에서 서로를 비교하여 한달에 한번씩 적립식 바스켓 비중변환을 실시.

가치주라고 해서 계속 내리막길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치주의 하락은 계속된 배당금의 투입으로 상당부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인 실적이 우하향한다고 판단되는 종목은 즉시 매도.

그렇다고 할지라도 분기실적이 적자전환하지 않는 한 최소 2년 이상 보유하며 관찰.

반대로 보유하고 있는 모든 종목이 본질가치에 비해 고평가되어 있어 보인다면?

계좌의 70% 이상을 환노출된 미국채ETF로 채운 후 하락하거나 횡보하는 개별종목으로 천천히 환전.

다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다음달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