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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호주 최대의 광업회사, BHP Billiton

by Roptimist 2015. 10. 4.

세계 최대의 마이닝 컴퍼니 BHP Billiton

철강석으로만 보면 2위이지만, 전체 채굴(철광석, 다이아몬드, 석탄, 망간, 금, 석유, 알루미나, 구리, 니켈, 우라늄, 은 등등)에서 보면 단연 1위의 마이닝 컴퍼니입니다.

호주의 회사 BHP와 영국-네덜란드 합작 기업 Billiton이 합병하여 만들어진 업체입니다.


먼저, BHP(Broken Hill Proprietary)는 1885년 호주 New South Wales 서부의 Broken Hill에서 은과 납 광산을 운영하는 회사였습니다. 1897년 호주 남부에서 질이 우수한 철광석이 발견되자, 제철업에 진출하기 위하여 1915년 뉴캐슬에 고로(용광로)를 건설하였습니다.

1935년 대 철강제조회사 Australian Iron and Steel을 흡수하여 호주 최대의 철강 제조회사가 되었습니다. 1941년 조선업 설립, 1965년 유망한 천연가스전을 개발하였으며, 1967년에는 미국의 엑슨 등과 제휴하여 석유, 천연가스의 개발, 채굴에도 참여하였습니다.

1990년대에는 여러 회사를 인수하고 새로운 광산을 개발하거나 석유 생산을 개시하고 철강사업을 확장하였습니다. 퀀즐랜드주 중부에 있는 Cannington Mine과 캐나다의 EKATI Diamind Mine, 퀀즐랜드의 Crinum Coal Mine 등의 채굴도 시작하였습니다.

2001년 세계 최대의 크롬 및 망산 산출 업체이자 알루미늄과 니켈 산출 업체인 영국의 Billiton plc 를 인수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Billion은 BHP보다도 더 오래된 회사입니다. 1860년 설립된 빌리턴은 구리와 철강도 산출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보일러용 석탄 수출 업체이기도 합니다.

빌리턴 인수 후 이전의 BHP는 호주 최대 규모를 자량하였던 철강 부문의 사업을 매각처분하는 한편 구리, 철, 금, 석탄 등을 채굴 및 제련하고 5억 9000만 배럴 상당의 원유를 비축하고 있습니다.

본사는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있으며, 2000년 기준 총자산 175억 2100만 달러, 매출액 128억 4100만 달러입니다.

2010년에는 어려운 금융위기를 벗어나면서 세계 3위의 광산업체인 같은 호주의 Rio Tinto를 인수하려고 했었습니다.

이 빅딜에 세계 각국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호주 당국은 물론 한국의 공정거래심의위원회, EU 집행위원회, 중국의 반독점위원회까지 모든 철강, 제철 업체들이 반대 성명과 입장을 줄줄이 들고 나타났습니다.

이미 전세계 철광석 생산량을 리오틴토, BHP 빌리턴, 발레(브라질) 3사가 독차지해왔던 상황에서 2위와 3위 업체가 합병하게 되면 그야말로 '초대형 공룡'이 탄생하는 것이어서 업계의 불안감이 더욱 커졌던 것이죠. 근데 뭐 결국은 무산되었단..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