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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노후자금펀드 2021년 투자보고서

by Roptimist 2021. 12. 31.

1. 월별투자성과

 

2. 누적투자성과

12월 펀드 수익률은 -3.74%로 벤치마크 지수(KOSPI)에 비해 1.14% 부진한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번달은 모든 종목의 배당락이 반영된 달로 포트폴리오의 배당률이 코스피 배당률에 비해 약간 높았던 점을 위안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후자금펀드라는 명칭의 계좌를 운용하기 시작한 이래로 올해 처음으로 두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였습니다. 첫번째는 연간 기준으로 벤치마크 수익률을 이기는 것이고, 두번째는 연간 기준으로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월간 기준으로도 나름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11월에 -9.7%의 폭락이 너무 아쉽습니다. 

 

3. 보유종목 현황

전량매도: 영원무역, 엠에스씨, 다나와, 에스앤에스텍

신규매수: 콜마비앤에이치

일부매도: 인바디, 에이스침대, 삼성SDS

추가매수: 영원무역홀딩스, KT&G

 

11월 한달동안 유일하게 상승을 기록했던 종목이 영원무역과 KT&G였는데 이번달에는 정확히 반대되는 현상이 일어났네요. 

 

4. 2021년 TOP GAINER & TOP LOSER

올 한해 수익금과 손실금 기준으로 가장 큰 수익을 종목과 가장 큰 손실을 준 종목을 5종목씩 뽑아봤습니다.

이 중에서 인바디와 삼영무역이 아직 물린 채로 보유 중입니다ㅠㅠ.

 

5. 종목선정 기준

(1) 과거 10년간 배당금이 꾸준히 우상향한 종목

(2) 과거 10년간 기업 실적이 안정적인 종목

(3) 사업 내용이나 재무제표가 복잡하지 않고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종목

(4) 현재 PER 및 PBR이 최근 5년평균 PER 및 PBR에 비해 낮은 종목

 

6. 이벤트가 산적한 2022년

내년에는 FED에서 본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는 3월초에 대선이 실시될 예정이고요. 정권이 바뀐다면 코스피 지수가 2007-2016년처럼 박스피에 다시 갖히게 될지도 궁금하네요. 금리는 올해 바닥을 찍었고 내년부터는 쭉 오를텐데 이게 자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코스피 시장이 하반기에 많은 조정을 받았는데, 코로나 이후에 너무 빠른 속도로 주가가 상승한 섹터들이 기간 조정을 받는 과정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7. 떠나가는 동학개미

다우, S&P, 나스닥의 3대 지수는 올해 아주 불을 뿜었습니다. 연말에도 역시 사상 최고치에서 마감했고요. 국내 주식 시장에 실망한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으로 떠났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이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제 기준에서 현재 국내 주식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기업들의 핵심 사업부 분할상장입니다. 알파벳에서 유튜브가 물적분할해서 상장한다면? 미국에서는 기존 주주들의 이익이 상충하기 때문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최근에도 NHN이 물적분할한다고 발표하자마자 하루만에 주가가 10% 정도 하락했죠. 제 보유 종목도 갑자기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아무리 주식 고수라도 회피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무언가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조만간 해결책을 낸다고 하는데 그래서 막차를 타려고 더 난리인가봅니다.

 

8. 투자 실수 복기 및 2022년 투자 계획

2021년에는 딱히 기억나는 큰 실수는 없습니다.  중간에 수익률에 욕심이 나서 10종목 정도의 분산투자에서 5종목으로 압축하였는데 11월에는 이게 독이 되어서 손실금이 조금 커졌다는 정도입니다. 2020년도 코로나 시국에 유연한 사고를 하지 못하고 너무 배당 투자에 집착하여 큰 투자 기회를 날려버리고 배당주 투자보다는 주가와 실적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었는데 저한테는 이 방법이 잘 맞는것 같습니다. 

2022년의 목표는 매매 종목의 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입니다. 한 해 동안 매매한 모든 종목이 TOP GAINER 5 와 TOP LOSER 5 안에 모두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올해 미국 주식들을 공부하다가 바쁘다는 핑계로 중단하였는데 시간을 내서 다시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