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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노후자금펀드 2022년 1월 투자보고서

by Roptimist 2022. 1. 31.

1. 월별 투자 성과

2. 누적 투자 성과

1월 투자수익률은 1.92%로 벤치마크 지수(KOSPI) 수익률인 -10.56%에 비해 매우 선방한 듯이 보이지만 약간의 반칙(?)이 있었습니다. 일단 타 증권사에서 배정받은 LG엔솔 8주를 입고해서 매도한 수익금 약 150만원이 수익으로 반영되었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의 순 손실금은 336만원 정도 되고, 5천만원 가량을 입금하기 전의 기초평가금 기준으로는 수익률이 -8% 정도 될 듯 합니다. 이번달 큰 약세장으로 인해 속인 쓰리지만, 작년 8월 15일에 작성한 저의 글에서 언급하였던 코스피 지수 2750-2800 정도 위치에서 투자금을 늘리는 계획은 이번달에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시장이 너무 급격하게 하락해서 새가슴이 되어 전체 가용 현금을 모두 주식을 매수하지는 못하고 아직은 추가 하락시 물타기할 현금을 넉넉하게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3. 보유 종목

전량 매도: 없음

신규 매수: 다나와, 금화피에스시, LG생활건강, 엠에스씨

일부 매도: 없음

추가 매수: 전 종목

 

10월에 매수했다가 12월에 수익 실현했던 다나와, 11월에 매수했다가 역시 12월에 수익 실현했던 엠에스씨가 다시 매수 기준가 아래로 내려와서 1월에 재매수했습니다.

엠에스씨의 경우에는 매수가를 5,710원, 매도가를 5,800원으로 약간 타이트하고 설정하였는데 현재 주가가 애매하게 걸려 있어서 다른 종목들과는 달리 오히려 마지막 거래일에 일부를 수익 실현하였습니다. 아마도 100-200만원 정도를 5,710원에서 추가 매수하고 다음 달에는 주가가 더 떨어지면 추가 매수하고 5,800원보다 높은 가격에서 마감하면 전부 매도할 예정입니다.

LG생활건강은 주가가 급락하는날 93.8만원 정도에서 매수하고 그 이후 계속 수익권에 있었는데 마지막 거래일에 모든 종목들을 물타기하면서 1주 더 추가매수하여, 매수 평단이 상승했습니다. 12월에 '후' 화장품의 면세점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주가가 급락하였습니다. 회사의 내부 사정에 따르면 12월에 중국 따이공들이 과도하게 가격 인하를 요구했지만 회사에서는 브랜드 이미지가 희석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에 응하지 않아서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따이공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은 이유는 광군제를 전후로 해서 4분기 목표 매출을 이미 11월에 조기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금화피에스시의 경우 오랜 기간 보유하고 있다가 작년 7월경에 전량 매도했던 종목인데 1월에 저의 매수 기준가격 아래로 주가가 하락하여 매수하였고, 현재 주가는 매수 평단 근처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4. 투자마감 소회

한달동안 지수가 10% 이상 하락하는 일은 시장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비슷한 현상은 과거의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초기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전과 같은 긴축 발작이 발생할지 아니면 다행히 그냥 넘어갈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미리 어금니를 물고 있었기 때문에 남들보다는 조금 덤덤하게 받아들였던것 같습니다.

지난 투자보고서에서 7종목을 보유하고 있던 것을 보고 어떤 분이 댓글로 보유 종목 수를 조금 늘려보는게 어떻겠냐라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자칭 가치순환매 pool 내에 현재 26개 종목을 보유하고 이 중에서 가장 저평가되었다고 생각되는 종목 7개를 선정했는데 그분의 조언을 받아들여서 8종목으로 종목 수를 늘렸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11종목을 보유 중인데 이는 종목 수와 상관 없이 pool 내의 종목이 제가 설정한 매수가 이내로 들어오면 보유종목 수와 상관없이 무조건 매수하기로 한 가격이 있는데 위의 다나와, 금화PSC, LG생건, MSC 4종목이 모두 매수가 이내로 들어왔습니다. 다시 시장이 정상화되면 8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난 글에 대한 또 다른 조언 중에 ISA를 활용해보라는 조언이 있으셔서 올해의 최대 입금 금액인 4천만원을 미리 입금해버렸습니다. 남아있는 예수금은 2월에 주가가 추가 폭락하는 경우 추가 매수에 활용할 예정이지만 그냥 예수금으로 남아 있게 되길 바래봅니다. 

2022년의 시작을 알리는 한달이었지만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마치 1년과도 같이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한달입니다. 2월부터는 다시 시장이 활기를 찾고 모두에게 좋은 소식만 들리게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