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ptimist Story

주가 하락시 추가매수를 못하는 이유

2018. 6. 20. 10:16 - Roptimist

It's only when the tide goes out that you discover who's been swimming naked.


썰물이 빠졌을 때 비로소 누가 벌가벗고 헤엄쳤는지 알 수 있다.


- 워런 버핏 -


지수가 하락하면 종목들 간의 옥석이 명백하게 가려집니다.


지수가 하락할 때 내 마음이 불안한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1) 보유주식의 재무적 안정성이 떨어짐

2) 보유주식의 안전마진이 없음

3) 보유주식의 이익감소가 큼


위 3가지 중 3번은 미래에 대한 영역이지만, 1번은 매수시점에서 충분히 가려낼 수 있으며 2번 또한 비교적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위 3가지 중에 해당사항이 없는 주식이라면 불안하지 않을 것이며, 능히 추가매수를 해줄 수 있습니다. 3번에 대한 염려가 있다면 실적이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실적확인 후 추가매수를 해주면 됩니다.


현금화 가능한 자산이 1억이 쌓여있고, 1년에 순이익이 1억정도 발생하는 오토로 운영 가능한 햄버거 가게가 있습니다. 내 인수가가 50억 정도라면 49년을 운영해야 원금회수가 가능하니 매일 부동산 시세 확인하며 불안에 떨 것이고, 인수가가 6억 정도라면 5년만 운영하면 원금회수가 가능한 셈이니 마음 편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겁니다.


대세 하락이라고 할만한 시기는 IMF, 리먼 등 1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 했는데 지수 급락은 몇주에서 몇달에 한번씩 수시로 나왔고 코스피는 80년도에 비해 23배 올랐습니다. 지수 급락이 나올때마다 IMF가 다시 올까봐 걱정에 잠못이루실건가요?


지금 포트내 보유종목들을 살펴보십시요. 똑같이 주가가 하락을 했지만 개중에는 신경이 덜 쓰이는 종목도 있고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종목도 있을 것입니다. 불안한 종목들은 십중팔구 위 3가지 중에 1 또는 2번에 해당하는 종목들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