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말까지 펀드 평가수익률은 7.19%로 17.90% 상승한 시장(KOSPI)에 비해 10.71%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는 1.9% 부족했을 뿐인데, 이번달에 수익률이 너무 크게 벌어졌습니다. 저의 매매에도 아쉬움이 많이 남은 한달이었습니다. 이번달에도 펀드 투자 보고서는 반성문이 될 듯 합니다.
태경케미칼이 콜드체인 테마에 편입이 되어 이번달 상승률이 꽤 좋았는데, 사실 저는 태경케미칼이 고점이라고 판단하고 전량 매도한 바로 다음날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여 멘붕이 왔습니다. 여기에 상한가를 간 날 다시 추격매수까지 했으니, 주가가 다시 급락했다면 정말 최악의 한달이 될뻔 했습니다.
삼성전자우를 지난달에 전량매도하고 삼성전자로 종목을 교체했었는데 결국 11월 수익률은 삼성전자우가 더 좋았습니다. 종목교체를 하면서 수량까지도 줄였었는데, 11월에 삼성전자우를 다시 매수하면서 삼성전자 양 종목에 대한 계좌 내 의존도를 높였습니다. 결국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추격매수를 한 셈입니다.
금화피에스시를 존경하는 가투소 선배님이신 숙향님이 신규로 매수를 하셨습니다. 발전소 정비공사가 주 사업이고 한전KPS, 일진파워와 함께 원자력발전소 추가 신설 중단 등의 이유로 주가가 많이 하락했는데요. 향후 전세계적으로 수명이 다 된 원자력발전소 해제시장이 동사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월은 코스피 지수가 역사적 고점을 돌파하였고, 12월 초인 현재 지수는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신고가 영역에 들어섰습니다. 4월부터 주식 시장은 고점 논란을 겪으면서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코스피 지수는 3천을 돌파할지, 아니면 4천을 돌파하고 나서 다시 큰 조정을 받을지 현재로써는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혹자는 지금 시장을 돈의 힘으로 ㅁ나들어진 상당한 거품이 낀 시장이라고 합니다. 2007년도에 코스피가 고점일 때 코스피 PBR이 약 1.9정도였는데 지금 코스피의 자산가치로는 약 4천포인트가 PBR 1.9의 영역이라고 합니다. 저는 지수 4000 정도는 되어야 거품이 낀 시장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지만, 거품이 터졌을 때를 대비하여 주가가 상승할수록 미국채 ETF의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올 한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장이었지만 남은 한달 동안 주식들이 더 힘을 내서 올해는 두자릿수 수익률을 달성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11월을 마감합니다.